[동영상] ‘설악산 흔들바위 추락’으로 주목받는 요세미티 사건 “축구장보다 큰…”

만우절인 1일 오후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실검) 상위권에 ‘설악산 흔들바위 추락’이 오르내리면서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렸다.

이날 갑자기 등장한 ‘설악산 흔들바위 추락’ 키워드는 사실 실체가 없는 가짜뉴스로 판명 났다. 몇 년 전부터 만우절마다 유행하던 커뮤니티 글이 마치 진짜 뉴스로 둔갑해 온라인에 퍼진 것이다.

해당 글에선 ‘설악산 흔들바위 굴려 떨어뜨린 미국인 관광객 11명 입건’이라는 진짜 같은 내용도 덧붙여졌다.

설악산을 대표하는 흔들바위가 추락했다는 자극적인 문구에 사람들이 낚였다. 흔들바위는 설악산 소공원에서 울산바위로 향하는 길에 있는 바위다.

한편 이번 만우절 해프닝으로 주목받는 사건이 있다. 과거 미국에서 실제로 바위가 떨어진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2017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높이 2300m 화강암으로 이뤄진 절벽에서 축구장보다 큰 13층 건물 높이 거대 바윗덩어리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앞서 하루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낙석 사고가 일어나 등반하던 남성 1명이 숨지고 여성 1명이 다쳤다.

지질학자들은 화강암으로 이뤄진 절벽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면서 표면에 균열이 생겨 낙석 사고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