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타이완, Taiwan)이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에 성공한 국가로 꼽히고 있다.
3월 13일 기준 대만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50명, 사망자 1명, 완치자 20명이다.
중국에만 대만인 85만 명이 살기에 12월 말 인구 1100만 명 도시 우한에서 코로나 19가 발병했을 때 대만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었다.
중국과 인접한 한국, 일본에서 확진자가 쏟아질 때도 대만은 50명 안팎으로 확진자를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인구 2381만6700명의 이 작은 섬나라는 어떻게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코로나 19 방역 성공 모델이 됐을까.
카타르 기반 중동 최대 뉴스 매체 ‘알자지라(Al Jazeera)’가 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대만의 방역 성공에 결정적으로 이바지한 것은 바로 2002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ㆍSARS) 사태에서 얻은 ‘경험’이다.
천휴이치(Chunhuei Chi) 오리건주립대학교 공중보건인문과학 대학 교수는 “대만은 사스로 당시 큰 타격을 입었다. 그 쓰라린 교훈으로 전염병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천휴이치 교수는 “사스 사태 이후 대만은 1년 뒤 전염병 중앙지휘센터를 설립해 코로나 19가 발생하기 전부터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몇 발짝 앞서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지휘센터는 의료당국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원을 재분배하고, 잠재적 사례를 조사하고, 확진자의 접촉 이력 추적을 쉽게 하도록 도왔다. 대만은 지휘센터로 감염자들을 신속하게 격리할 수 있었다.
대만은 1월 초 우한에서 온 승객들에 대한 건강검진을 신속하게 시행했는데, 이는 코로나 19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파악되기 훨씬 전이었다.
아울러 2월 첫째 주 수술용 마스크를 배급하고 중국 여행 이력이 있는 승객의 입국을 제한했다.
그러면서 홍콩, 마카오에 다녀온 사람에 대해선 14일 격리 조치했다. 많은 공공건물에서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열 검사를 의무화했다.
전문가들은 대만의 방역 성공이 싱가포르(싱가폴, Singapore)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13일 기준 싱가포르 내 코로나 19 확진자는 187명이다. 반면 사망자는 0이다.
아시아 주요 교통 중심지로서 위험이 높고 중국, 홍콩과 강한 유대 관계에도 질병이 확산하는 것을 막았다.
싱가포르 또한 사스 사태를 경험 삼아 1월 말 입국을 제한하기 전까지 중국에서 온 여행자 대부분에 대한 검진을 시행했다.
아울러 자체 검역 명령을 위반한 사람에겐 벌금을 부과했다. 초ㆍ중ㆍ고등학교와 대학교를 폐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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